마르코 6:7-13 열두 제자의 파견
본문 바로가기

마르코 6:7-13 열두 제자의 파견

2021. 7. 4.

열두 제자를 불러 더러운 악령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다. 그리고 여행하는 데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 하시며 먹을 것이나 자루도 가지지 말고 전대에 돈도 지니지 말며 신발은 신고 있는 것을 그대로 신고 속옷은 두 벌씩 껴입지 말라고 분부하셨다.(마르코 6:7-9)

이 말씀은 구약 성경에 있는 과월절에 대한 하느님의 계시를 연상시킨다.

그 날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누룩 없는 빵과 쓴 나물을 곁들여 먹도록 하는데, 날로 먹거나 삶아 먹어서는 안된다. 머리와 다리와 내장도 반드시 불에 구워 먹어야 한다.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두어서도 안된다. 아침까지 남은 것은 불에 살라버려야 한다. 그것을 먹을 때에는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잡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이것이 나 야훼에게 드리는 과월절이다.(출애굽기 12:8-11)

출애굽기의 장면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민족들이 급히 도망쳐 나오는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곧 파라오가 이집트의 모든 전차를 몰고 좇아올 것이기 때문에 급히 도망쳐 나와야 한다.

그들은 빵 반죽이 부풀기도 전에 그릇째 옷에 싸서 어깨에 둘러메고 나섰다.(출애굽기 12:34) ... 그들은 이집트에서 가지고 나온 누룩없는 빵 조각으로 아침 밥을 구워야 했다. 이집트에서 경황없이 나오느라고 먹을 것을 미처 장만하지 못했던 것이다. (출애굽기 12:39)

머물러 있지 않고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세상에서 꿈으로 나아갈 때는, 꿈에서 세상으로 나아갈 때는 가장 단순한 것, 가장 최소한의 것도 과한 것이다. 그보다 더 부족하라 하신다. 부족함과 그에 따른 약점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놀라운 이야기의 시작의 조건이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해지는 것을 만족하게 여기며, 모욕과 빈곤과 박해와 곤궁을 달게 받습니다. 그것은 내가 약해졌을 때 오히려 나는 강하기 때문입니다. (바울, 고린도 2 13: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