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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 김진성(2008),범주론 1-5장

2020. 6. 25.

영역본 참고: The Complete Works of Aristotle: The Revised Oxford Translation (Bollinger Series Book 194), Princeton University Press 2014. 범주론 부분은 J.C.Ackrill 번역

 

오르가논의 구성. 오르가논은 톱, 도끼 등 연장과 도구를 의미. 예비 학문의 뜻

  • 범주들 Categria - 낱낱의 표현 형태, 개념
  • 명제에 관하여 De interpretatione - 문장의 판단
  • 앞 분석론 Analytica priora - 일반적 추리
  • 뒤 분석론 Analytica posteriora - 엄밀한 추리
  • 변증론 Topica - 개연성에 대한 추리
  • 소피스트식 논박 Sophistici elenchi - 오류들 케이스

구논리학 logica vetus : 12세기 초반 포르피리오스 Porphyrios(234-304)의 Isagoge란 책과 범주론,명주론을 묶은 말. 

신논리학 logica nova : 13세기 초 오르가논의 분석론,변증론,소피스트적 논박을 묶어 이르는 말.  

오늘날 논리학이라고 할만 것은 분석론과 변증론.

 

[한석환,2005]"고대 후기 초반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연구는 물론이려니와, 도대체 철학 공부가 '범주론'과 이에 대한 포르퓌리오스의 개설서 '입문(Eisagoge)'과 더불어 시작되곤 했다....아리스토텔레스의 다른 저작들이 12세기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라틴어 사용권에 알려진 데 비하여, '범주론'은 '명제론'과 함께 훨씬 전부터 소개되어 이미 고등교육기관들에서 필독서로 채택되어 논의되었다.... 스콜라 철학자들은 이들 논리학 3부작을 한 마디로 '옛 논리학'이라 불러, 이른바 '새 논리학', 즉 그 무렵에야 알려지게 된 아리스토텔레스의 나머지 논리학적 자작들과 구별하기도 하였다."(31쪽)

 

%% 게르만족들의 반달리즘 이전엔 신논리학의 내용들이 다 살아 있었을 것이다. 게르만족들의 출현으로 분석론 등은 이슬람으로 갔다 왔다.  

 

kategoria는 고소, 고발의 뜻. 이 책에서는 술어의 분류로 쓰임. 헬레니즘 시대에는 '토포스들'이라는 표제를 달았음. 아마도 토피카와 관련하여 그랬을 것이다.[한석환,2005,44쪽]

 

%% 범주론은 '고소고발장 작성법'이 아니었을까? 가령 동음이의어는 많은 John이 있을 때 당사자를 표기하는 법

 

10개의 범주들은 주어에 대해 말해질 수 있는 열 개의 술어들. 체계적이고 확정적인 것은 아님. 

물음의 형태를 띄는 여섯 개의 범주들 - 무엇(실체), 얼마만큼(양), 어떠함(질), 어떤 것에 얽힘(관계), 어디에(장소), 언제(시간)

답으로서의 네 개의 범주들 - 능동,수동, 소유, 어떻게 있음

 

플라톤, 소피스테스

 

플라톤은 소피스테스에서 서술의 문제를 제기함. 거짓된 명제가 나오는 원인을 묻다가 하나의 것에 여러 이름을 지칭하는 문제를 거론함.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주제로 '카테고리'를 저술함. 

 

 

번역의 문제

그리스어의 be동사에 해당하는 'einai'의 현재분사격인 'to on'을 존재 'being'으로 번역한다. 'to on'은 종종 지시대명사로 쓰였다. 그리스어에서 당시 existence에 해당하는 단어는 오늘날의 '존재하다'의 의미가 아닌 사소한 의미였다.  'esti'는 einai의 3인칭단수형이다.  플라톤은 to on의 추상명사형으로 ousia라는 말을 썼는데, 자산, 개성 등을 뜻한다. 플라톤 번역에서는 ousia를 '실재'(Reality). '존재'(being)으로 번역한다. 아리스토텔레스 번역에서는 'being'은 항상 'to on'을 뜻하고 ousia는 'substance'(실체), 'entity'(존재자)로 번역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또한 'to on he on'을 많이 사용했는데 'being qua being'(존재로서의 존재)로 번역된다. 

 

범주론은 존재론이다

 

[한석환,2005] "영어로 'subject'와 'predicate'으로 번역되는 '휘포케이메논'(hypokeimenon)과 '카테고루메논(kategoroumenon'이 언어적 표현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말이나 문장을 통해 언표되는 언어 외적인 것을 더 많이 가리킨다.... 플라톤에게서도 그렇지만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도 순전히 문장의 구성요소로서의 '주어'와 '술어'를 위해서는 '오노마(onoma)'와 '레마(rhema)'라는 용어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17쪽),"아리스토텔레스의 카테고리아 이론은 처음부터 그의 '형이상학'에 명시적으로 전개되어 있는 존재의 분석, 즉 실재 구조의 이론을 지향하고 있다."(18쪽),"'범주론'의 범주 구분은 '온타'(onta), 즉 존재자들의 분류이다."(29쪽), "아리스토텔레스는 세계가 언어적으로 구성되었다고 보는 해석학적 이론의 옹호자도 아니지만, 이른바 언어상대주의 진영에 속한다고 볼 수도 없다."(69쪽)"한 마디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의미실재론, 즉 유의미한 표현들에서는 실재적 사물들이 의미의 형식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을 취했던 인물이었던 것 같다."(70쪽)

 

다른 오르가농들

 

[한석환,2005] "'토피카'를 전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변증술의 목적, 즉 상대방의 주장을 논박하는 한편, 자신의 주장이 그것을 능가함을 입증하는 일에 적절한 입지를 마련해주는 네 갈래의 '술어화될 수 있는 것들(praedicabilia : 정의, 유, 속성, 우유성)'이다."(19쪽),"[토피카에서] 범주의 틀은 정의들을 검정하는 데도 쓰인다. [토피카 4권 1장] 그러나 그것의 고유 용도는 다의성 해명 작업을 지원하는 데 있다.그와 같은 작업이 중점적으로 벌어지는 곳은 '소피스트적 논박'이다."(22쪽)

 

카테고리(술어)에 대한 언급은 '토피카'와 '소피스트적 논박'에도 나오지만 '휘포케이메논'(주어)이 자세히 분석된 곳은 '범주론'이다. 

본문

 

1장 동음이의어,호모뉘미아 

그리스어 zoon은 동물이라는 뜻과 그림이라는 뜻이 있다. 이런 것들이 동음이의어이다. 우리 말 '다리'와 같은 경우. 

쉬노뉘미아 synonym 는 말과 뜻이 모두 같은 경우이다. (우리가 말하는 synonym의 의미와 약간 다르다.) 쉬노뉘미아의 예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정확히 "사람은 동물이다.", "개는 동물이다."에서 '동물'의 예를 들고 있다. 

 

%%여기서 김진성의 '뜻'[logos]은 여타 분야에서 말하는 '정의(definition)'의 의미로 한석환이 잘 번역하고 있다. 

 

[한석환,2015]"1a4~6와 1a10~12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시아의 로고스'(logos tes ousia[the definition of being])의 '로고스'는 '정의'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낱말풀이식 정의가 아니라 실재적이고 명실상부한 정의[horismos] 말이다."(83쪽),"정의란 아리스토텔레스에게는 어떤 것의 어떤 것임 내지 본질을 명시하는 문장이다."(84쪽)[토피카 1권 5장 101b38: "A definition is a phrase signifying a thing's essence."] "동일한 정의로 규정되는 존재들은 동일한 종, 즉 문제의 정의를 통해 명시되는 종에 속하지만,"[토피카 6권 4장 141a35~b1]

 

2장 바탕이 되는 것[주어] hypokeimenon, substratum, a subject[J.L.Ackrill]

말들 ta legomena 의 반대말은 ta onta 말해진 것들. 타 온타는 문법적으로는 술어 자리에 오는 것들이다. 휘포케이메논은 문법적으로는 주어이다. 옛날 철학번역어는 '기체'이다. 

 

 

 

a.

"있는 것들 가운데 어떤 것들은 바탕이 되는 것에 대해 말해지지만, 바탕이 되는 것 안에 있지 않다."

"Of things there are: (a) some are said of a subject but are not in any subject."[J.C.Ackrill]

이 문장에 대한 김진수 각주 : "예를 들어 소크라테스는 사람이지만, 사람이 소크라테스 안에 있지는 않다. 마찬가지로 무리(유, genos)가 꼴(종, eidos)에 대해 서술될 수는 있지만, 꼴 안에 있지는 않다."

%% 소크라테스는 사람이지만, '사람'은 소크라테스 안에도 플라톤 안에도 김철수 안에도 김미영팀장 안에도 없다

 

'바탕이 되는 것에 대해 말해지다' 혹은 '기체에 대해 단언되다'[올드한 표현] : 레예스타이 kath' hypkeimenon legesthai

- 개별자와 보편자의 구분

 

b.

"또 어떤 것들은 바탕이 되는 것 안에 있지만, 바탕이 되는 것에 대해 말해지지 않는다."

"Some are in a subject but are not said of any subject."

%% "저 말은 하얗다." 고 할 때, 그 말의 하얀색은 히포케이메논인 저 말 안에 있지만, 하얗다는 것은 말이나 철수나 김미영팀장 그 무엇에 대해서도 말해지지 않는다. 

 

'바탕이 되는 것 안에 있다' 혹은 '기체에 내재하다' : 에이나이 en hypokeimenon einai

- 실체적인 것과 비실체적인 것[속성 등]의 구분.에이나이는 우리 말의 '-(이)다'에 해당한다. '계사(copula)'라고도 한다.

c. d는 생략

 

결론은 휘포케이메논을 개별적인 것은 서술할 수 없으며, 일반적인 것만 히포케이몬을 서술할 수 있다. 일반적인 것은 히포케이몬 안에 있을 수 없지만 속성은 그렇지 않다. 

 

3장 종과 류  eidos and genos 

 

"어떤 것[사람]이 (그것의) 바탕인 다른 어떤 것[소크라테스]에 대해 서술될 때, 이 서술된 것에 대해 말해지는 것[동물]들은 모두 그 바탕이 되는 것에 대해서도 말해지게 될 것이다." 

 

%%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사람은 두 발로 걷는 동물이다. 따라서 소크라테스는 두 발로 걷는 동물이다. 

 

"류(genos) 사이의 차이는 종(eidos)이 다르다."

%% 다른 류들은 각각 다른 종차를 가진다. 

%% 동물류와 사각형류의 종차는 류마다 다르다. 발달림, 날개 달림, 물속에 삶, 두 발 달림 등의 종차는 동물류의 종차들이다. 사각형의 종차들이 아니다. "The differentiae of genera are themselves different in kind. For example, animal and knowledge: footed, winged, aquatic, two-footed. However, there is nothing to prevent genera subordinate one to the other from having the same differentiae."

 

%% 종차의 개념을 설명하고 종과 류를 말한다. 종과 류가 상하관계인 경우 그 둘은 같은 종차(differentia)를 공유한다. 

 

"서로 위아래(상하 관계)가 있는 무리[류]들은 같은 차이성을 가질 수 있다." "There is nothing to prevent genera subordinate one to the other from having the same differentiae."

 

4장 범주들

 

결합되지 않은 낱말들은 저마다 실체(ousia, substance) 를 나타내거나, 양, 질, 관계, 장소, 시간, 놓임새(being-in-a-position), 소유, 능동, 수동을 나타낸다.  

 

%% 6하원칙과 비슷

관계는 두 배, 절반, 더 크다 등등의 술어를 말한다. 장소는 '시장에서','골목에서' 등. 놓임새는 '세워져 있다','앉아있다'등.

아리스토텔레스는 범주의 종류를 정확히 확정하지 않았다. 저술마다 다르다. 

 

"범주들이 서로 결합되어 명제(kataphasis)가 생긴다. 모든 명제는 참이거나 거짓인 것으로 보이지만, 결합되지 않고 말해진 어느 것도 참도 거짓도 아니기 때문이다."

 

5장 실체

 

제일 실체 prote ousia, primary substance : 각각의 말, 각각의 사람

제이 실체 :사람, 동물 등 종이나 류 

 

 

 

 

문서이력

 

2020.6.29 한석환, '존재와 언어'(길출판사,2005) 노트추가. 한석환은 onta와 ousia를 모두 '존재자'로 번역. 실체=존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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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들ㆍ명제에 관하여

그리스 최고의 철학자로 꼽히며 서양 지성사의 방향과 내용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표 저술서 중 하나인 `오르가논`을 우리말로 번역해 정리한 책. 미니오-팔루엘로(L. Minio-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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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언어

아리스토텔레스의 존재론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책. 아리스토텔레스가 어떤 유의 존재론을 구축했는지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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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서문을 읽기 전

2020. 6. 23.

서양 고대 그리스철학의 주제에서 시작하는 존재론의 '존재'는 existence의 번역어가 아니고 being의 번역어이다. 그리스어에서 existence에 해당하는 단어는 고대에는 'to stand out'의 의미였을 뿐이였고 오늘날의 '존재'라는 뜻은 그 단어에 없었다.

 

정의(Definition)는 최근류의 종차를 말해주는 것이고, 개념적 탐구는 이러한 정의적인 방법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규정하는 것인데 존재는 모든 류의 최상위류이므로 최근류가 없다. 따라서 정의될 수 없다. 

 

그런데 숫자가 존재한다, 내가 존재한다, 삼각원이 존재한다라고 할 때 존재의 의미는 다 다르다. 이것은 류의 단일성과는 다르다. 류의 단일성은 가령 '동물'은, 개는 어떠어떠한 동물이다, 치타는 어떠어떠한 동물이다, 사람은 어떠어떠한 동물이다라고 할 때 동물이다의 의미는 모두 같다. 이렇게 존재의 다르면서도 같은 단일성을 아리스토텔레스는 유비의 단일성이라는 특별한 단일성으로 보았다. 다른 류들은 개별적인 종의 차이를 삭제하면서 추상화된 것이지만 존재는 그렇지 않고 모든 차이성을 다 갖고 있다. 또한 류는 다른 류와 경계를 이루고 대비되지만 존재는 모든 존재를 포함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초월적(transcend)이다.  

 

여기서 번역이 좀 필요하다. 존재는 모든 류의 최근류가 맞다. 그런데 유럽어에서 존재는 'being'(독일어로 seiend)으로 동시에 be동사와 관련이 깊다. 그래서

He is.

He is an animal.

That number is big. 

A mountain made of water is there.

등에서 존재(is 즉 being)의 의미는 각각 다르지만 그렇다고 동음이의어는 아니므로 유비적 단일성을 이룬다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한다.  

 

"서양철학에서 '존재'의 문제는 곧 존재의 의미로 쓰이는 'be(einai)' 동사의 문제인데, 서양에서는 be 동사가 '있다'(존재)의 의미와 '이다'(계사[,copula])의 의미로 함께 사용되므로 그만큼 존재의 문제가 더 복잡해 진다."(한자경,'실체의 연구'(2019) 61쪽)

 

이 언어적 차이를 잘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에 대한 참고가 필요하다. 

 

이기상의 역주(568쪽) :

"우리는 어떤 사람이 인간으로서의 예의를 지키지 않고 멋대로 행위할 때, "그 사람은 야만적이다"라고 말하면서 야만적 존재로서의 그 사람의 못된 측면들을 열거할 수 있다. 이렇듯 우리말의 일상적 사용에서도 어떤 것의 어떠함 또는 무엇임을 서술하기 위해 사용되는 '......이다'를 '무슨 무슨 존재'라는 용어로 바꾸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이 용법이 우리말에서는 자세하게 드러나고 있지 않는 서술적 용법으로서의 '존재'의 의미이며,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의 서구 언어권에서는 이러한 '연계사[copula]'로서의 '존재'는 필연적으로 자명하게 '존재'의 의미 속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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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시간

〈존재와 시간〉은 하이데거가 2500년 서양 철학사를 상대로 논쟁을 걸고 있는 책이다.그는 서양 철학 전통의 일면적이고 일방적인 이성 중심적 논리를 비판하면서 서양의 합리성만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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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의 연구

이화학술총서. 서양 고대부터 중세를 거쳐 근대 및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이 실체를 무엇으로 간주하는지, 존재의 궁극을 무엇으로 설명하는지를 밝힌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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