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0 연중 28주일. 최용준 신부님 설교 참고.
17 예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one)이 달려와서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선생님[Good Master],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하고 물었다. 18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왜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선하신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시다. 19 '살인하지 마라.''간음하지 마라.''도둑질하지 마라.''거짓 증안하지 마라.''남을 속이지 마라.''부모를 공경하여라.'한 계명들을 너는 알고 있을 것이다." 20 그 사람이 "선생님 그 모든 것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께서는 그를 유심히 바라보시고 대견해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sell whatsoever thou hast]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나서 나를 따라오너라." 21 그러나 그 사람은 재산이 많았기 때문에 그 말씀을 듣고 울상이 되어 근심하며 떠나갔다.
젊은이(마태오 복음), 유대 지도자[ruler](루가 복음)로 알려진 젊은 부자는 예수께서 대견해하신 것으로 미루어 산헤드린의 원로와 같은 민족의 착취 계급에 속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고 겸손하고 진지한 사람으로 보인다. 아마도 그는 가난한 사람들과 이웃들에게 적절한 자선도 베풀었을 것이다. 그는 겸손하게 묻는다 제가 이만큼 살아왔고 하느님을 따랐으니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이제 또한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런데,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하므로 이 젊은 부자는 부에 관해 처음으로 전통적인 유대적 체계와 예수의 새로운 체계 간의 균열을 처음으로 경험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신약에서 처음 예수를 떠나는 사람으로 기록된다. 이 젋은이를 부르주아로 읽으면 안된다 그런 건 적어도 1500년 이상 기다려야 나타난다.
이 때까지 제자들은 놀라지 않았다. 아마도 젊은이와 같이 부자는 아닐지라도 제자들은 직업과 가족을 버리고 따라온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제자들이 놀란 것은 바로 이어진 이 사건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다.
23 예수께서 제자들을 둘러보시며 "재물을 많이 가진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하고 말씀하셨다. 24 제자들은 이 말씀을 듣고 놀랐다.
이 말씀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entering into the kingdom of God]"에 관한 말씀이다. 하느님께서는 의미있는 떠남에 관하여 많은 이야기를 보여 주신다. 아브람은 하느님이 말씀하신대로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보여 주신 땅으로 갔다. 이 때는 아내와 조카와 하란에서 모은 재산과 거기에서 얻은 사람들을 모두 거느리고 떠나서 가나안에 들어갔다. (창세기 12장) 아마도 제자들은 이것을 생각하고 놀랐을지도 모른다. 야곱이 라반을 떠나 다시 고향으로 갈 때도 모은 재산을 다 가지고 떠났다. 모세와 함께 애굽을 떠나 가나안으로 출발한 유대 민족은 아예 '이집트인들을 털어[they spoiled the Egyptians]"서 떠났다. (출애굽기 12:36) 어떤 경우에도 약속의 땅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 빈손으로 출발하진 않았다.
29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또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30 현세에서 복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의 복도 백 배나 받을 것이며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가진 것을, 평범한 농민 유대인들의 수준에 맞추어 '토지'로 표현했지만 이 부분은 창세기의 아브라함의 떠남과 도달함의 조건에 가진 것의 조건을 추가한 것이다. 예수님이 명하시는 새로운 이동의 의미와 조건은 열두 제자의 파견 장면(마르코 복음 6:7-13)에 담겨 있다. 예수께서는 모두가 제자이기를 원하신다.
8 그리고 여행하는 데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시며 먹을 것이나 자루도 가지지 말고 전대에 돈도 지니지 말며 9 신발은 신고 있는 것을 그대로 신고 속옷은 두 벌씩 껴입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어떻게 그렇게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제자들은 이미 다녀왔다. 마귀들을 많이 쫗아내고 수많은 병자들을 고쳐 주었다. (마르코 복음 6:13)
그것은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느님은 하실 수 있는 일이다. 하느님께서는 무슨 일이나 다 하실 수 있다. (마르코 10:27)
'독서일지 > 성서정과(성공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르코 6:7-13 열두 제자의 파견 (0) | 2021.07.04 |
---|---|
창세기, 그리고 문서가설(Documentary Hypothesis) (0) | 2020.11.26 |
유대전쟁 (0) | 2020.11.25 |
헬레니즘 시대의 유대왕국 (0) | 2020.11.24 |
띠레(두로, 레바논의 티레 Tyre ) (0) | 2020.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