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론에서 말하는 존재는 Being이다. Existence가 아니다. 특히 하이데거는 Existence는 실존이라는 다른 의미로 쓴다.
일단 존재는 일반적인 개념 정의처럼 정의가 안된다. 왜냐하면 정의(definition)은 최근류(동물)의 종차(말하는 동물)를 드러내는 건데 존재는 최상위 류이므로 최근류가 없다. 그래도 존재를 논해야 한다면 존재에 대해 묻는 틀을 살펴보자.
존재는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개념적 대답이 나와야 하지만 위의 이유로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물어야 할까? 물음에는 물음의 대상(das Gefragte), 피심문인(das Befragte), 물음의 지향점(das Erfragte)이 있어야 한다.
...
이 부분에서 나는 영화 '유주얼 서스팩트(스)'가 떠올랐다. 하이데거가 이 영화를 봤다면 고전존재론에 대한 자신의 비판의 우화로 채택했을 것 같다.
'usual suspects'는 기소될 가능성이 별로 없는 피의자들을 뜻한다. 영화에서처럼 으례 사건이 나면 동네 전과자들을 경찰들이 잡아다가 포토라인에 세우는, 수사 구색 맞추는 그런 사람들을 말한다.
마약수사관 쿠얀이 피의자 버벌킨트(das Befragte)를 앉혀놓고 묻는다. 무슨 일이 있었는가?(das Gefragte), 수사관 쿠얀에게 이 물음의 진짜 지향점은 딘 키튼이 카이저 소재가 아닌가 하는 심증을 확인하는 것이었다(das Erfragte). 그런데 버벌킨트가 카이저 소제였다.("Entities are questioned as regards their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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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시간
은 한마디로 삶의 문법을 과학의 논리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삶을 과학의 족쇄에서부터 해방시켜주어 삶이 간직하고 있는 다양한 차원과 그 풍부한 논리를 되살려주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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