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대학(university)에 설치된 기숙 시설. 파리대학과 옥스포드대학에 처음 설치되었다. 북유럽최초의 대학인 볼로냐대학(1088-)에선 교수단을 콜레기움(collegium)이라고 하고 학생 단체를 유니베르시타스(universitas)라고 했고 대학의 시설은 없었다. 즉 대학은 단체의 이름일 뿐 시설은 없었다. 파리대학이 생긴 이후로 칼리지는 왕이나 교황, 귀족이 설립한 학생들의 기숙 시설을 뜻하게 되었다. 가령 파리의 소르본은 칼리지의 이름이다. 학위를 통과하기 위해서 칼리지에서 학생들은 사비로 학자들의 튜터링을 받았으며 차츰 유니베르시타스에서 실시하는 강의는 인기가 없어지고 학위 인정 기능만 남는다. 나폴레옹이 파리대학의 칼리지 시스템을 없앤 이후로 옥스포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에만 옛 칼리지 시스템이 남아있는데 이것도 칼리지와 유니베르시타스가 강사들과 시설을 공유하는 형태로 변형된 것이다. 참고로 콜레주 드 프랑스(College de France)는 1530년에 프랑스와 1세가 파리에 설립한 학위 과정이 없는 공개 강연장이다. 프랑스나 영국엔 고등학교이지만 칼리지란 이름을 붙인 경우가 있다. 이튼 칼리지 등.
nation : 중세 유럽 대학(university)의 학생 기본 구성 단위. 북유럽 최초의 대학인 볼로냐 대학에서 시작됐다. 크게 네 개의 nation이 있었다. 롬바르드 학생단(Lombard nation), 투스카니 학생단(Tuscan nation), 로만 학생단(Roman nation), 그리고 유학생단(Ultramontane nation: 알프스산맥 남쪽으로 왔다는 뜻). 1088년에 세워진 볼로냐대학은 기숙시설(college)이나 고정된 건물이 없어서 만들어진 조합이다. 15세기에 이 단어는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신분인 귀족계층을 의미한다.
출처는 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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